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트로피코 시리즈 (문단 편집) == 특징 == 게임의 기본적인 콘셉트는 냉전 시대의 소위 [[바나나 공화국]]이라고 불리는 중남미 및 기타 등등 전세계의 [[독재]] 국가에 대한 [[풍자]]를 담은 [[블랙 코미디]]물이다. 캠페인 플레이 시 그런 독재 국가에 대한 풍자만이 아니라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미국과 소련 등 열강에 대한 풍자 요소가 잔뜩 담겨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게임의 시대적 배경은 게임 시리즈가 나오면서 점점 확장되고 있기는 한데, 기본적으로는 상기한 대로 냉전 시대가 주축이다. 게임 중 간간히 나오는 라디오에서 일정 시기가 되면 [[쿠바]]가 공산화되었다거나 1963년이 되면 '[[존 F. 케네디|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당했다' 같은 냉전 시대의 주요 사건이 일어나거나, '트로피코 대통령께서는 후임 대통령에 대한 안전을 보장했습니다' 같은 얘기도 나온다. 이러한 게임의 콘셉트로 인해, 다른 건설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과는 구분되는 독특한 시스템이 몇 가지 존재한다. 이 게임의 특징은 약간의 꼼수를 빼면 합법적인 행동만 할 수 있는 [[심시티 시리즈]]와 달리 플레이어가 마음만 먹으면 각종 '''불법 행동'''을 벌일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이 벌어들인 돈을 자신의 [[스위스]]의 개인 계좌로 횡령할 수도 있으며, 위험한 사상을 가진 자를 강제로 체포하거나 추방, 혹은 회유할 수도 있고, 선거의 유력한 상대 후보를 대놓고 사살하거나 사고사로 위장해 암살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존 도시 경영 시뮬레이션에서 어려운 요소로 작용하던 시민들의 불만도와 [[선거]]의 본질을 꿰뜷어서 여러 가지 재미를 보완해준 매력적인 요소다. 하지만 플레이어가 계속 횡령과 선거 조작, 암살 같은 불법 행동을 저지를수록 시민들의 불만, 앙심, 원한이 커져 가고 결국 불만이 쌓일 대로 쌓이면 반란군으로 돌아서서 [[쿠데타]]를 일으키거나 혹은 시민들이 [[혁명]]을 일으키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플레이어를 압박한다. 할 수 있는 선택이 늘어나는 대신 그 '대가'를 치르게 되어 있다. 또한 국제관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미국]]과 [[소련]]이라는 두 강대국 사이에서 플레이어는 줄타기를 해야 한다. 이들은 외교만이 아니라 국내 정세에 따라서도 태도가 변하는데, 예를 들어 계엄령을 선포하면 단순히 시민 불만이 커지거나 반란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민주주의가 후퇴했다는 메시지와 함께 미국의 물리적인 개입이 있을 수도 있다. 즉 외교/내정에 실패할 경우에는 경고에서 끝나지 않고 미국과 소련의 군함들이 플레이어를 축출하려 달려올지도 모른다. 물론, 줄타기를 잘 하며 비위를 잘 맞추면 자금을 원조해주거나 기술을 이전해주는 [[대륙의 기상|선진국의 기상]]을 보여주기도 한다. 재미있게도 '''자유로운 강성부국의 지도자가 전체주의 약소빈국의 독재자보다 훨씬 쉽다'''는 것도 특징이다. 일단 시스템적으로만 봐도 그럴 수밖에 없다. 시리즈마다 각하가 돈을 떼어먹으려는 것을 눈에 불을 켜고 감시하는 집단이 있고, 국민들의 요구사항을 무시할 경우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을 정도의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켜서 국민들의 지지율을 바닥으로 만드는데, 이 세력들의 요구사항은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은 국가를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방향으로 가게 만든다. 트로피코 6 기준으로 공산주의나 지식인 계열은 스위스 계좌로 돈을 떼어먹는 칙령을 올리면 지지율이 감소하며, 세력 별로 일으키는 문제는 대체적으로 경제적인 문제를 유발해 국가 경제가 힘들어지며 시리즈 대대로 있던 쿠데타 또한 주요 위기사항 중 하나이다. 물론 시리즈마다 다른지라 트로피코 6의 공산주의자 세력처럼 중국 수준의 감시국가를 만드는 요구에서부터 시작해서 산업 시설을 다 때려 부수자고 요구하는 트로피코 4의 환경주의자 같이 나라 말아먹기 참 좋은 요구도 많이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국가가 잘 돌아가는데 이로운 요구이므로 모두 무시할 수도 없다. 또 가난한 트로피코는 예산이 그리 넉넉하지 않아 나라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시민들 마구 총살하고 계엄령 때리고 스위스 은행 계좌 축적에만 힘쓰면 나라 꾸려가기가 상당히 벅차다. 나라 꼴이 말이 아닐 때는 뜯어먹을 돈도 없어서 횡령하기는커녕 오히려 사재를 퍼줘도 시원찮을 지경이니 원.[* 원래 사재를 퍼줄 수는 없었지만, 트로피코 6에서는 스위스 계좌 잔액을 국고로 바꾸는 기능이 추가되어서 사재를 국가에 퍼주는 것도 실제로 가능하게 바뀌었다.] 거기다 내가 독재하는 건지, [[핫산(최지룡)#s-3.1|단물 빨리면서 국민들 셔틀하는 건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국민들이 심심하면 이래라 저래라 하면서 각하를 졸라댄다. 심지어 플레이어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야 할 수령주의자마저 이렇게 징징거리는 건 매한가지. 이래서 [[북한]] 같은 막장 독재를 생각하고 게임을 하다가 어느새 돌아보면 [[호세 무히카]]를 시뮬레이팅하고 있는 현실과 마주한다. 그래도 게임의 기본적인 콘셉트상 독재 놀이 선택지가 꽤 많아서 불만분자들을 깔아뭉개는 선택지도 없진 않지만, 이미 상기했듯 국가가 불안정한 초반에 저러면 얼마 뜯어먹지도 못하는데다 국가 운영도 꼬인다. 가장 간단한 운영법은 역시 [[사회민주주의|사민주의]]다. 돈은 고부가가치 산업, 관광업, 은행 등 자본주의적 방법을 이용해야 쉽게 벌 수 있으며, 사회주의 기반인 칙령이나 법안, 그리고 무료로 운영할 수 있는 복지 건물은 지지율 상승에 도움이 된다. 당장 4에서 무상주거를 시행하면 노숙자 감축에 대단한 도움이 되고, 사회복지법안은 돈이 꽤나 깨지지만 '''모든 세력의 지지를 받는다.''' 소련의 기술지원을 받으면 주택값이 반이 돼서 재정부담을 크게 덜 수 있기까지 하다. 모든 세력들의 요구 맞추기 힘들어졌다 평가받는 5에서도 그리 다르지 않다. 사회주의를 연구해야 장학, 주택융자, 사회복지 칙령을 시행할 수 있고, 사실상 초중반에 지지율을 안정적으로 끌어올리려면 '''셋 다 재정이 허락하는 한 필수로 시행해야 한다.''' 자본주의자들은 싫어한다고 뜨지만 국민 만족도가 오르고 산업 건물 한두 개 지어주는 걸로 상쇄가 가능하다. 또 4와 5 공통으로 있는 의료개혁도 따지고 보면 사민주의적 정책인데 이것도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 덕에 거진 필수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하지만 스탈린주의, 마오이즘, 주체사상식의 분서령이나 사상교육 같은 [[문화대혁명]]스러운 해로운 정책은 안 하는 게 좋다. 해보면 나라가 개판이 되는 [[문화대혁명]]의 심각한 부작용을 몸소 경험할 수 있다. 반대로 자본주의적인 정책법안 중에선 산업화처럼 좋은 것도 있긴 하나 대부분은 돈을 더 많이 벌어준다는 거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고 빈부격차 해소나 의료문제, 노숙자 해결엔 큰 도움이 되질 못한다. 유상보건이라든가. 사실 각 세력의 견해차가 극과 극이긴 하지만 근본적으로 '잘 사는 나라'를 추구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위에서 말한 것만 보면 독재 시늉만 하는 건전함 장려 경영 시물레이션 게임 같지만... 사실 트로피코의 재미는 나라가 안정권에 접어든 다음 얼마나 나라를 덜 흔들면서 독재자의 고개를 들어올릴 수 있는가에 있다. 현실에서 장기 집권에 성공한 독재자를 보자. 다들 적어도 자기 나라에서는 나름 지지를 받을 만한 이유가 있으니까 독재를 계속 해먹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국민들 배 부르고 등 따스하게 유지만 해 주면 가카가 독재를 하든 [[사파르무라트 니야조프|기행을 하든]] '''살짝''' 월급을 더 받아가든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트로피코의 주변에 있을 다른 바나나 공화국들이 현실에서는 상황이 개판인 걸 보면 그나마 이게 차라리 나은 축일지도 모른다는 게 더 무서운 점이다만. 물론 멀쩡히 사악한 독재를 할 방법도 없진 않다. 돈 될 만한 일들은 스위스 계좌로 빼돌리고, [[빈부격차]]를 크게 벌려놓고 '''부유한 사람들에게만 투표권을 줘서''' 정권을 유지한다든가, 국민 복지는 외면하고 산업에만 집중해서 국가는 부유한데 국민은 가난한 상황으로 만들어버린다든가 하는 것이 있다. 그야말로 전형적인 자본 독재 양상... 정도가 지나치면 게임 오버가 될 수도 있지만 각 세력들 불만이 폭발하지 않게 줄타기하면서 챙겨먹을 건 다 챙겨먹으면서 멀쩡히 정권 유지하는 것이 트로피코의 미묘한 재미다. 라디오 방송이 [[땡전뉴스|정권 찬양 일색의 막장방송이 되는 것]]은 덤이다. 또한 라틴 음악들로 구성된 BGM이 매우 흥겹고 즐거운 것도 주요 특징 중 하나다. 직접 트로피코 제작팀이 만든 음악보다는 이미 있는 노래를 들여오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인 입장에선 생소한 노래들이어도 막상 게임을 하면서 듣다 보면 귀에 짝짝 달라붙어서 라틴 음악의 특징을 익혀버릴 정도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